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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롭습니다..
- I 작성자 :학생 I 작성일:2004-07-05 I 날짜:147
- 저는 20살 여대생입니다.
어렸을 때 머리가 까맣고 조금 굵으며 숱도 매우 많아서
미용실에서 값을 두배로 내라는 농담을 듣곤 했답니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때 과학고를 준비하면서 입시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가 많이 빠졌었습니다. 그 당시엔 1/3정도가 무섭게 빠지더니 등학교 때 보니 70%쯤 복원이 된 것 같았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때, 또 입시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가 많은 양이 빠졌습니다. 그러나, 그 때 빠지는 것이 대학에 입학하고 한학기를 다 보내기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 많은 양이 빠지고 있습니다..
머리 숱도 현저히 줄었구요..
위에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빠지거든요.
요새도 힘든 일이 많구요..
1년이 넘게 탈모현상이 지속되다 보니 어렸을 때의 머리숱에 비해 반정도 줄은 것 같습니다.
빠지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빠지는 현상이 멈추지 않는다는 거에요.
그만 빠지고 다시 나면 어느정도 복원이 된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고 있거든요.
올해 5월에 동네병원에 찾아갔다가 서울대학병원에 찾아갔습니다.
동네병원에서는 지루성 두피라는 진단을 받았고 서울대학병원에서는 오히려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두피가 깨끗하다고..
하지만 머리숱이 갈수록 줄고 있는데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종합병원이라 그런지 너무 성의없는 진료태도에 사실, 환자로서 불쾌하기도 했어요.
나름대로 인터넷검색을 통해 여러가지로 알아보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루성 두피로 인한 탈모가 맞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저희 아버지나 어머니나 유전적으로 탈모가 될 원인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머니께서 머리는 자주 감으면 좋지않다고 하셔서 일주일에 두번 가량 머리를 감아왔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5월에 피부과를 찾기전까지 쭉 그래왔구요. 하지만 저는 피부도 지성이고 머리에도 피지가 자주 끼었어요.
머리에 과도한 피지와 오염물질이 오래도록 쌓여있으면 모공이 막히고 독소가 생겨서 모발지지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제 나름대로는 설득력이 있다고 느껴 집에서 탈모를 중지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의사선생님 말씀을 따라 1~2일에 한번 머리를 감아 머리상태를 청결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6/25일부터 탈모용샴푸(바이오메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천연샴푸가 좋다고 하여 페퍼민트샴푸도 같이 사용하고 있구요.
생강토닉을 만들어 바른지도 3일이 지났어요.
세가지 방법 다 조금은 탈모를 완화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머리감을 때 머리가 50개 가량 빠지고
말릴 때 50개 가량 빠지고 평소에도 머리가 20~30개 가량 빠지는 듯합니다.
예전에 하루에 200~300개 빠지던 것에 비하면 제 나름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제가 두려운 것은, 탈모가 진행될 때부터 머리를 조금만 잡아당겨도 굉장히 아프다는 것입니다. 의학적으로 잘 알지는 못해도, 예전에 문제없었을 때는 분명히 웬만큼 잡아당겨서는 거의 안 아프잖아요. 그러니까 더 머리가 잘 빠지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치료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요즘 머리때문에 말그대로 살맛이 안 납니다
저는 원래 낙천적이고 활발하고 주변사람들로부터 잘웃는다는 얘기를 듣는 사람인데, 머리가 계속 빠진 이후로 얼굴은 웃지만 진정으로 웃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수시로 머리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찾아오고, 그것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의욕을 잃었어요..지금 중요한 공부도 해야하는데...
외모때문에 특히 컴플렉스를 겪은 적은 없었는데, 요새는 거울 볼때마다, 머리빗을 때마다 빠져있는 머리를 보며 너무나 괴롭습니다. 정수리 쪽 머리가 특히 심하게 빠져있는데 뒷머리를 앞으로 넘기고 다닙니다. 하지만 이제 조금만 더 빠지면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될까바 정말 겁이 납니다.
사람이 사는게 아닙니다..요새들어서는 정말 죽고 싶다는 끔찍한 생각도 들려고 합니다. 예전에 쓰던 머리핀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면 정말 경악합니다.
이정도인데..어찌 정상적인 생활이 되겠습니까...
선생님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리고 원인은 대충 무엇인지...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아 그리고,
아직은 계획에 없지만 모발이식술은 어떻게 하는 것이며 저같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요. 그리고 비용은 얼마나 되나요?
그것도 궁금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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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지긋지긋 여드름 상담
